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부산에 10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는다. 투자 금액은 1782억원으로, BGF리테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물류 투자다.

BGF리테일은 부산시 및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물류센터를 짓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 물류센터는 2024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을 시작한다. 기존에 있던 충북 진천 중앙 물류센터보다 두 배 크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물류센터를 가동하면 1000명 이상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부산 물류센터를 통해 영남권의 점포 배송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몽골,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진출한 CU 점포에 상품을 전달하는 수출 통로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 물류센터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진천 중앙물류센터에서 연간 최대 1200㎿h(메가와트시)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약 1400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부산에 건립될 첨단 물류센터가 전 세계에 CU를 알리는 글로벌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