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델타변이 영향 생각보다 크다"…美 3분기 GDP 전망치 하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3분기 GDP전망치를 9%에서 5.5%로 낮춰잡았습니다. 델타변이에 따른 충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골드만삭스는 델타변이확산으로 외식, 여행 등 서비스 분야 지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공급망 문제로 인한 자동차 생산 부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6.4%에서 6%로 0.4%포인트 낮췄습니다.

골드만삭스 뿐 아닙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영국의 컨설팅 회사인 판테온 거시경제연구소 등도 3분기 GDP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4분기 이후부터는 바이러스 공포가 줄어들고,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회복세에 들어가 강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에서 4.5%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하반기 델타변이에 따른 가격 폭등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현재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단기 가격 상승세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개인소비지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75%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는 내년부터 주춤해져 내년 말이면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어제 장 마감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좋은 성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65억 1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8%성장했고, 컨센서스인 63억 3000만달러도 넘어섰습니다.

시장에서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로젠블랫 증권의 한스 모세만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올려잡았습니다.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어제 종가기준 엔비디아 주가가 190달러 선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50%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로젠블랫은 엔비디아가 AI(인공지능) 로의 기술전환 국면에서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날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프리마켓에서 상승출발했습니다.

JP모건이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180달러로 높여잡았습니다. 가장 긍정적으로 본 것은 아이폰 판매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12는 최근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판매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올해 말에는 아이폰 13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JP모건은 아이폰13의 수요가 아이폰12보다 줄겠지만 5G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SE 등이 내년에 출시되면서 아이폰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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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잘 알려진 회사죠. 로빈후드도 주목해 볼만합니다.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는 어제 장마감 후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중에 가상화폐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가상화폐 매출은 41%를 차지했습니다. 거래 관련 매출에서는 52%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데 따른 것입니다. 로빈후드 주가는 오늘 프리마켓에서도 하락 출발했습니다.

뉴욕=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