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0일 레고켐바이오에 대해 기대되는 동력(모멘텀)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레코켐바이오는 안정성과 유효성이 높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기술 및 후보물질 등을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규모는 1조9857억원이다.

엄민용 연구원은 "익수다와 시스톤은 연내 임상 1상 진입, 픽시스는 내년 1분기 1상 신청이 기대된다"며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유입을 예상했다. 포순제약의 'LCB14' 임상 1상 중간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다.

엄 연구원은 "ADC 후보물질에 대한 연내 추가 기술이전 2~3건이 예상돼, 하반기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임상 1상 진입 등 하반기 기대 모멘텀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레고켐바이오는 그동안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해왔다. 이제는 자체적으로 임상 진입 후 기술이전 규모를 키우는 형태로 사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이탈리아의 메디테라니아 테라노스틱이 개발한 'Trop-2' 항체를 지난 5월 도입했다. 엄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Trop-2 표적 ADC로 임상 1상에 자체적으로 진입해 기술이전 규모를 최대화할 예정"이라며 "1상에 진입한 후 기술이전하게 될 경우, 규모는 현재까지의 건당 평균 3300억원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레고켐바이오, 연내 추가 기술이전 예상…모멘텀 대비 저평가"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