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외침에 힘 모았다…선로 추락 男 구조 '긴박했던 순간' [영상]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에서 선로로 떨어진 남성을 뉴욕경찰과 시민들이 합심해 구조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경찰(NYPD)은 19일 페이스북에 선로로 추락한 남성을 구조하는 모습이 담긴 56초짜리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브롱크스의 지하철 선로 위에 한 남성이 엎드려 있는 모습을 비추며 시작한다. 열차가 들어오려는 긴박한 상황. 사람들은 쓰러진 남성 주변으로 모여 "무슨 일이냐", "빨리"라고 외쳤다.

이때 경찰 한 명이 플랫폼 아래로 내려갔고, 남성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그를 부축해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경찰 한 명만으로는 남성을 옮겨 플랫폼 위로 끌어올리기 역부족이었다.

1분 1초가 급한 상황. 이를 지켜보던 한 남성이 다급하게 선로로 뛰어들었다. 그는 경찰을 도와 쓰러진 남성을 함께 부축해 플랫폼 부근으로 옮겼다. 그러자 플랫폼 위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손을 내밀며 이들을 끌어올렸다.

경찰과 시민들이 힘을 모은 덕에 남성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세 사람 모두 플랫폼 위로 올라오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멀리 플랫폼 앞쪽에서는 진입하려는 지하철을 향해 손을 흔들며 상황을 알리려는 이들도 있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선로로 떨어진 남성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넘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경찰은 "교통국 직원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잠시도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용기 있게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