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악성코드 감염상황 설정…"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강화"
"댐 운영체계 해킹 막자" 수자원공사·국정원 지부 훈련
물 관련 국가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태세 강화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국정원 지부가 합동 훈련을 했다.

20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해킹 메일 대응 모의 훈련은 지난달 4주간에 걸쳐 공사 전 직원을 상대로 진행했다.

랜섬웨어 공격에 대비한 자체 훈련용 악성코드를 제작·배포해, 직원들이 피해 상황을 유사하게 체감하도록 했다.

사고 신고서 작성을 통한 대응 절차도 숙지했다.

댐이나 수도 등 물 관련 기반시설을 운영하는 수자원공사 태세를 점검하고 직원의 사이버 보안 의식 향상을 위해 기획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상수도 시설 해킹과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를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침투 등 최근 해킹 공격이 증가하는 상황도 훈련 요소에 반영했다.

공사는 우수한 성과를 낸 부서와 직원을 선정해 이날 상을 줬다.

김갑식 한국수자원공사 경영 부문 이사는 "신규 보안시스템 도입과 지속적인 정보관리체계 개선으로 주요 시설과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댐 운영체계 해킹 막자" 수자원공사·국정원 지부 훈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