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내가 생각 짧았으니 반성한다'라고 하면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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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천 화재 당시 황교익과 '먹방'
경기도 "현장에 도지사 있어야 한다는 건 억측"
진중권 "그 시점이 시시덕거릴 시간은 아냐"
진중권 "생각 짧았다고 사과하면 될것을"
경기도 "현장에 도지사 있어야 한다는 건 억측"
진중권 "그 시점이 시시덕거릴 시간은 아냐"
진중권 "생각 짧았다고 사과하면 될것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천 화재 당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와 떡볶이 먹방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대응을 제대로 했다"는 취지로 답하자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데 반성을 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2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지사가 현명하지 못한 방식으로 대응한다"라면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그 실수를 후보가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본다"고 했다.
이어 "도지사가 화재가 난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라고 얘기하는 사람 없다"라면서 "'즉시'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소방 구조대장이 진화작업 중 행방불명이 되어 생사도 모르는 시점에, 떡볶이집은 아무리 생각해도 도지사가 있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정과 아무 관계도 없는 떡볶이 먹방 촬영이 인명이 걸린 화재현장 방문보다 중요한 일정인가"라면서 "그냥 '내가 생각이 짧았다. 반성한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하면서 쏟아지는 비난을 묵묵히 받으면 끝날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가 황 씨와 시시덕거리며 떡볶이 먹던 시각은 김동식 구조대장은 실종상태였다"라면서 "그런데도 '최선을 다해 지휘했다'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 사퇴로 진정되는가 싶었던 황교익 관련 논란은 이 지사가 지난 6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예정돼 있던 '황교익TV' 출연을 강행한 일로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앞서 이 지사가 황 씨와 먹방을 찍던 날은 오전 5시 35분께 불이 진압되지 않았을뿐더러 진화 작업에 나섰던 50대 소방 구조대장이 실종됐던 상황이었다.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은 이날 정오께 동료 소방관들과 물류센터 지하 2층에 진입한 후 실종됐다가 48시간여 만인 6월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는 설명자료를 내고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면서 "애끊는 화재 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라고 해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진 교수는 2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지사가 현명하지 못한 방식으로 대응한다"라면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그 실수를 후보가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본다"고 했다.
이어 "도지사가 화재가 난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라고 얘기하는 사람 없다"라면서 "'즉시'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소방 구조대장이 진화작업 중 행방불명이 되어 생사도 모르는 시점에, 떡볶이집은 아무리 생각해도 도지사가 있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정과 아무 관계도 없는 떡볶이 먹방 촬영이 인명이 걸린 화재현장 방문보다 중요한 일정인가"라면서 "그냥 '내가 생각이 짧았다. 반성한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하면서 쏟아지는 비난을 묵묵히 받으면 끝날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가 황 씨와 시시덕거리며 떡볶이 먹던 시각은 김동식 구조대장은 실종상태였다"라면서 "그런데도 '최선을 다해 지휘했다'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 사퇴로 진정되는가 싶었던 황교익 관련 논란은 이 지사가 지난 6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예정돼 있던 '황교익TV' 출연을 강행한 일로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앞서 이 지사가 황 씨와 먹방을 찍던 날은 오전 5시 35분께 불이 진압되지 않았을뿐더러 진화 작업에 나섰던 50대 소방 구조대장이 실종됐던 상황이었다.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은 이날 정오께 동료 소방관들과 물류센터 지하 2층에 진입한 후 실종됐다가 48시간여 만인 6월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는 설명자료를 내고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면서 "애끊는 화재 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라고 해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