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아이들 구한 이동근·소윤성 씨에 '119의인상'
소방청은 위험을 무릅쓰고 물에 빠진 아이들을 구한 이동근(46)·소윤성(30) 씨 등 2명에게 '119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동근 씨는 지난달 12일 경남 함안군에서 자전거를 타고 하천을 지나던 중 물에 빠진 3명의 아이를 보고 지체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 씨는 우선 여덟·아홉 살 형제를 물에서 구한 뒤 다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남은 한 명의 아이도 구해냈다.

이 씨는 '내 아이가 물에 빠지면 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10년 전에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소윤성 씨는 지난 6월 30일 제주시 건입동의 한 하천에서 물에 떠 있는 한 아이를 목격했다.

처음에는 물놀이라고 생각했으나 점차 바다 쪽으로 떠내려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해병대 수색대대 출신으로 인명구조 교육을 받은 소 씨는 침착하게 아이를 안심시키고 안전하게 구해냈다.

이씨와 소씨가 구조한 네 명의 아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열우 소방청장이 참석해 표창장과 의인패를 수여했으며, 홍윤희 G마켓 커뮤니케이션 이사가 시상금을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