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람, 토머스와 함께 공동선두

PGA투어 한국인 3인방, PO 1차전 첫날은 '소걸음'(종합)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한국 선수 3인방이 플레이오프 첫 대회에서 무거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임성재(23)와 이경훈(30)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김시우(26)는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 컷 통과가 급선무가 됐다.

김시우는 15번 홀(파4)에서 두 차례나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벌타 2개를 받아 트리플 보기를 적어낸 게 뼈아팠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정규시즌 페덱스 랭킹 125위 이내 선수만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세계랭킹 5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나란히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도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람은 한달 넘게 쉬었지만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솎아낼 만큼 경기 감각은 최상이었다.

예전에 쓰던 퍼터를 다시 들고나온 토머스는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5타를 줄인 해럴드 바너3세(미국)가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미국 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는 4언더파 67타를 쳐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잰더 쇼펄레(이상 미국) 등 유력한 우승 후보들은 1언더파 70타로 무난한 1라운드를 치렀다.

존슨은 경기 전 드라이버가 깨진 사실을 알았으나 여분의 드라이버가 없어 3번 우드로 경기를 치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