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조성한 한강 노들섬 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이달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조성 과정과 운영 실태 등의 적정성을 살펴보는 감사에 나선다.

이번 감사는 시정 업무를 모니터링하는 평가담당관실에서 노들섬 사업에 일부 문제를 포착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최근 노들섬 운영 위탁업체에도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일각에선 오 시장이 과거 재임 시절 노들섬에 대규모 오페라하우스를 조성하려다가 무산된 전력이 이번 감사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