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여성을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여성을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대낮 여성 행인을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 남성은 출소 3개월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강간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께 김포시 고촌읍 한 마을에서 길을 가던 중국 국적 여성 B씨를 뒤쫓다가 풀숲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확인 결과 그는 성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3개월 전 출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 하고 있었고, 전자발찌는 착용자가 특정 지역을 벗어나거나 위험 행동을 하면 통제실에 신호를 보내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하도록 설계됐지만 사건 당시 경찰서에 출동 지시가 내려진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