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봇은 의문덩어리"…회의적인 월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테슬라 봇은 의문덩어리"…회의적인 월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272727.1.jpg)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테슬라 봇’을 공개하고 "테슬라 차에 담긴 모든 기술이 총동원됐다. 테슬라 봇은 노동 비용을 줄여 세계 경제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자랑했다. 테슬라 봇의 프로토타입 공개 시점은 내년께로 제시했다.
!["테슬라 봇은 의문덩어리"…회의적인 월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272725.1.jpg)
골드만삭스의 마크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이 이벤트는 테슬라의 기술 개발 인재 및 방향이 아직 완전자율주행 목표 달성은 멀었지만 올바른 길로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딜레이니는 "이 행사는 완전자율주행을 향한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인재의 폭, 도전의 범위 등을 보여줬다. 테슬라(와 업계)가 4, 5단계 자율주행에 예상보다 늦고 있지만 테슬라의 수직 통합과 폭넓은 인재 등을 결합해 볼 때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봇'은 월가로부터 회의론을 불러일으켰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건이 테슬라의 잠재력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위험 신호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발표는 테슬라 강세론자에게는 테슬라가 반도체, 슈퍼컴퓨터 및 AI 회사로 엄청난 매출을 창출할 회사라는 확신을 강화시킬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테슬라의 내부 통합, 그리고 촛점을 넓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봇은 방해 요소로 본다”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봇은 의문덩어리"…회의적인 월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272726.1.jpg)
웨드부시는 "불행히도 우리는 로보택시와 머스크의 다른 미래 공상과학 프로젝트에서 보았듯이 이 테슬라 봇을 절대적 의문덩어리(head scratcher)라고 본다. 특히 전기차 경쟁 심화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월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을 동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