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창업자가 고액 성과급 받은 까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스카페
이해진 4.7억·김범수 5억 수령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기여했다"
이해진 4.7억·김범수 5억 수령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기여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상반기에 5억원 이상의 고액 급여를 지급한 임직원 명단을 최근 공개했다. 고액 성과급 지급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상반기 급여 11억5800만원을 받았다. 성과급 4억7000만원이 포함된 액수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 기반을 마련한 점과 라인-야후 경영 통합, 테크핀 사업 진출 등을 통해 네이버의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금융 사업을 확대 중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태국 등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이 GIO가 금융(테크핀) 사업 진출에 기여했다는 것은 처음 언급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총 21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이 중 성과급이 15억7000만원. 네이버는 “SME(중소 상공인)와 플랫폼이 동반 성장할 모델을 구축했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출시로 쇼핑 소비 규모 증가와 플랫폼 록인(Lock-in) 효과를 견인해 회사의 지속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총급여 7억5000만원을 받았다. 상여 명목은 5억원. 카카오가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것이 보상의 이유였다. 카카오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한 역할과 카카오 공동체 시너지 창출에 기여한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는 각각 24억100만원, 42억81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성과급으로 각각 21억5000만원, 39억600만원을 수령했다. 성과급 규모는 달랐지만 지급 이유는 같았다.
카카오는 “재무적 성과와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한 기여도, 회사 가치의 성장, 대내외 경영 환경, 외부 보상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공시에서 ‘2018~2020년 연평균 연결 매출 31% 성장, 연결 영업이익 150% 성장, 주가 상승률 184%’ 등도 명시해 두 대표의 구체적인 성과를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상반기 급여 11억5800만원을 받았다. 성과급 4억7000만원이 포함된 액수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 기반을 마련한 점과 라인-야후 경영 통합, 테크핀 사업 진출 등을 통해 네이버의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금융 사업을 확대 중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태국 등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이 GIO가 금융(테크핀) 사업 진출에 기여했다는 것은 처음 언급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총 21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이 중 성과급이 15억7000만원. 네이버는 “SME(중소 상공인)와 플랫폼이 동반 성장할 모델을 구축했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출시로 쇼핑 소비 규모 증가와 플랫폼 록인(Lock-in) 효과를 견인해 회사의 지속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총급여 7억5000만원을 받았다. 상여 명목은 5억원. 카카오가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것이 보상의 이유였다. 카카오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한 역할과 카카오 공동체 시너지 창출에 기여한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는 각각 24억100만원, 42억81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성과급으로 각각 21억5000만원, 39억600만원을 수령했다. 성과급 규모는 달랐지만 지급 이유는 같았다.
카카오는 “재무적 성과와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한 기여도, 회사 가치의 성장, 대내외 경영 환경, 외부 보상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공시에서 ‘2018~2020년 연평균 연결 매출 31% 성장, 연결 영업이익 150% 성장, 주가 상승률 184%’ 등도 명시해 두 대표의 구체적인 성과를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