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없던 2019년보다도 더 많아
짧은 장마 덕…4차 대유행에도 경남 해수욕장 피서객 ↑
"발열 여부 확인 후 나눠주는 손목띠가 하루 5천∼6천 개나 나갈 정도로 많이 왔어요"(유도인 거제 학동마을회 회장)
"우리 해수욕장에 왔다 주차할 곳이 없어 발길을 돌린 분들도 있었어요"(손희군 구조라 해수욕장 운영위원회 회장)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에서도 올여름 경남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지난해보다 5만 명 이상 늘었다.

경남 26개 해수욕장은 22일을 마지막으로 모두 폐장한다.

경남에는 올여름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인 거제시, 남해군, 통영시를 중심으로 5개 시·군 해수욕장 26곳이 7월 3일부터 차례로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됐음에도 피서객은 지난해 55만8천 명보다 늘었다.

폐장을 3일 남긴 지난 19일 기준으로 61만7천여 명이 경남 해수욕장을 찾았다.

코로나19 유행이 없었던 2019년(59만8천 명)보다도 피서객이 많았다.

거제 학동흑진주몽돌 8만4천600여 명,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7만5천200여 명, 창원 광암해수욕장 6만50여 명, 거제 구조라해수욕장 4만8천여 명 순이다.

짧은 장마 덕…4차 대유행에도 경남 해수욕장 피서객 ↑
경남도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졌지만, 짧은 장마로 7월 중순 이후 찜통더위가 계속되자 피서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각 지자체와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해수욕장 파라솔은 차양 끝과 끝 간격을 2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하고, 파라솔 1개를 4명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손희군 구조라해수욕장 운영위원장은 "우리 해수욕장은 파라솔, 벤치 등을 규정보다 널찍널찍하게 거리를 두고 설치할 정도로 거리두기 지침을 비교적 잘 지켰다"고 말했다.

지난 19일까지 경남 해수욕장 물놀이 인명사고는 2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경남도는 파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