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형일(왼쪽)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 정종민(두 번째) 에치에프알 대표, 최영래(세 번째) 엔텔스 대표, 김윤(오른쪽)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17일 글로벌 5G MEC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하형일(왼쪽)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 정종민(두 번째) 에치에프알 대표, 최영래(세 번째) 엔텔스 대표, 김윤(오른쪽)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17일 글로벌 5G MEC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국내 대표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장비 기업과 손 잡고 글로벌 에지컴퓨팅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에치에프알, 엔텔스와 5G MEC(멀티액세스 에지컴퓨팅)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5G MEC는 기업의 산업 현장과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스마트팩토리, 로봇, 드론 등 끊김 없이 빠른 데이터 처리가 필수인 산업에서 수요가 많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는 세계 MEC 시장이 지난해 360억달러에서 2025년 157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SK레콤과 에치에프알, 엔텔스는 5G 전용망을 운영하거나 도입 예정인 해외 기업, 공공기관 등 상대로 맞춤형 5G MEC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 MEC 신규 상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에치에프알은 5G 전용망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엔텔스는 5G MEC 플랫폼 개발과 서비스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한다.

에치에프알은 미국의 버라이즌과 AT&T, 일본 NTT도코모 등 세계 주요 통신 기업에 5G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엔텔스 역시 AT&T와 말레이시아 통신업체 셀콤 등에 5G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5G 상용화 전부터 선제적으로 개발해 온 5G MEC가 5G 전용망의 필수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며 “국내 대표 5G 통신장비사와 손잡고 글로벌 5G MEC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