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라 루더포드 인스타그램
영상=자라 루더포드 인스타그램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국가 간 여행이 어려운 가운데, 10대 소녀가 비행기 세계일주 신기록에 도전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벨기에 이중국적의 자라 루더포드(19)는 이날 3만2000 마일(약 51만km) 세계일주 비행을 위해 이륙했다. 루더포드는 두달 간 52개국을 비행할 예정이다. 만약 이에 성공할 경우 그는 여성 최연소 세계일주 단독비행 신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CNN은 "대부분 학생들이 대학교 가기 전 갭이어를 가지게 되면 단순 백팩 여행, 일자리 경험, 저축 등 때문이다"며 "하지만 루더포드는 일반 사람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루더포드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지만, 항상 비현실적인 것처럼 보였다"며 "대학 입학 전 이런 미친 짓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경비행기 중 하나인 샤크 울트라라이트를 타고 이번 도전에 나섰다. 그는 비행기 조종사인 부모에게 14세부터 비행기 조종을 익혔다. 지난 2020년에 공식적인 비행기 훈련을 받은 후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여성 최연소 세계일주 단독비행은 쉐이스타 와이즈가 30세에 세운 기록이다. 남성 최연소 세계일주 단독비행 기록은 트래비스 루드로우가 18세에 세웠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