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홈런 칠까…두근두근 게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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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G 군계일학…게임주 주목
KRX 게임 K-뉴딜지수
폭락장서 지난주 1.25%↑
엔씨소프트 '리니지W'
5시간 만에 200만 예약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최대 5000만명 예약 전망
K게임, 글로벌 진출
"내년 실적은 더 좋을 것"
KRX 게임 K-뉴딜지수
폭락장서 지난주 1.25%↑
엔씨소프트 '리니지W'
5시간 만에 200만 예약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최대 5000만명 예약 전망
K게임, 글로벌 진출
"내년 실적은 더 좋을 것"
흔들리는 장세에도 게임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신작 출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작 출시가 단기 호재에 그치지 않고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종목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77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은 게임주를 대거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를 각각 575억원, 2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한 신작 출시 일정에 기대가 큰 이유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2’를 선보인다. 지난 19일에는 신규 프로젝트 ‘리니지W’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리니지W는 15시간 만에 사전 예약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모멘텀은 블레이드앤소울2 하나였지만 리니지W까지 추가되면서 신작 기대감이 더욱 강해졌다”며 “두 게임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도 신작 출시 행렬에 합류한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9~10월 선보인다. 이 게임은 사전 예약자 수가 최대 5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넷마블은 25일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하고 하반기에 ‘세븐나이츠:레볼루션’을 내놓는다. 카카오게임즈도 ‘월드 플리퍼’를 시작으로 ‘프렌즈샷:누구나 골프’ 등 신작 다수를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와 컴투스는 25일 세계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신작을 공개할 계획이다.
연이은 신작 출시가 게임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있다.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모두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만큼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8248억원)보다 53.3% 늘어난 1조2646억원이다.
주가 수준을 보더라도 매수 매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조정장에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6개월 전과 같다.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김창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게임주 주가에는 신작 출시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BBIG 중 유일하게 상승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지난 한 주(16~20일) 동안 1.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KRX 바이오·2차전지·인터넷 K-뉴딜지수는 모두 3%대 이상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12.47%, 5.09% 올랐다. 펄어비스도 11.64%, 카카오게임즈는 0.52% 올랐다.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77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은 게임주를 대거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를 각각 575억원, 2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신작 출시 기대 본격화
통상 게임주는 신작 출시 기대감에 오르고,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상승 지속 여부가 갈린다. 지난 6월 2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 출시를 발표한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그랬다. 출시일(6월 29일)까지 11.80% 뛰었다. 출시 후 각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면서 주가는 7월 한 달간 54.15%나 올랐다.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한 신작 출시 일정에 기대가 큰 이유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2’를 선보인다. 지난 19일에는 신규 프로젝트 ‘리니지W’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리니지W는 15시간 만에 사전 예약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모멘텀은 블레이드앤소울2 하나였지만 리니지W까지 추가되면서 신작 기대감이 더욱 강해졌다”며 “두 게임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도 신작 출시 행렬에 합류한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9~10월 선보인다. 이 게임은 사전 예약자 수가 최대 5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넷마블은 25일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하고 하반기에 ‘세븐나이츠:레볼루션’을 내놓는다. 카카오게임즈도 ‘월드 플리퍼’를 시작으로 ‘프렌즈샷:누구나 골프’ 등 신작 다수를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와 컴투스는 25일 세계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신작을 공개할 계획이다.
개별 종목 ‘옥석 가리기’
증권업계에서는 각 기업의 신작이 흥행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신작 출시에 따른 주가 상승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주는 신작 출시 이후에도 흥행 여부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한다”며 “신작의 매출과 순위 등을 확인하고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연이은 신작 출시가 게임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있다.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모두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만큼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8248억원)보다 53.3% 늘어난 1조2646억원이다.
주가 수준을 보더라도 매수 매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조정장에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6개월 전과 같다.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김창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게임주 주가에는 신작 출시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