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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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1포인트(0.54%) 상승한 3077.0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0포인트(0.86%) 오른 3086.81로 출발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델타 변이 확산에도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반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96포인트(0.65%) 상승한 35,120.0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87포인트(0.81%) 오른 4441.6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87포인트(1.19%) 상승한 14,714.66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업 실적 등에 주목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잭슨홀 심포지엄이 열리는 만큼 Fed의 테이퍼링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 증시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 반등 기대 심리를 높이고 있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잭슨홀 컨퍼런스에 대한 우려와 기대심리를 감안하면 한국증시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보다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개별 기업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82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7억원, 31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이 3% 넘게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은 1%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LG화학은 5%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11포인트(0.84%) 상승한 976.0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7포인트(1.03%) 오른 977.87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1억원, 233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587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내린 117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