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이 81.8%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이 81.8%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서울 내 전담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22일 하루 동안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8명이라고 23일 밝혔다. 국내 감염은 383명, 해외 유입은 5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10일 66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14∼16일 연휴 사흘을 제외하고 20일까지 500명대를 이어갔다. 22일은 주말 검사자 수가 급감한 탓에 300명대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전담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날 기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서울시가 81.8%, 수도권이 85.7%다. 지난주 70%대였던 서울시 가동률은 이번 주 80%를 넘어섰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28개 중 179개가 사용 중이고 49개만 남아있다. 서울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31곳 5048병상) 가동률은 56.4%로,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1194개다.

23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7만5136명이다. 현재 9276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6만528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2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573명이 됐다. 서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인구 957만명 기준)은 1차 49.9%, 2차 23.1%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