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c-MET 표적 항암제, 연내 美 임상 2상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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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온라인 기자간담회
내달 코스닥시장 상장
내달 코스닥시장 상장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환자맞춤형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하는 항암제로 연내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최준영 에이비온 부대표는 2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신약 개발 현황 및 전략을 밝혔다.
에이비온은 정밀종양학(Precison Oncology)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정밀종양학은 약물 투여 전에 암의 원인이 되는 특정 요인 유무를 진단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 반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환자군에 적절한 약물 투여한다. 환자에 맞는 항암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이다. 정밀종양학에 있어서는 바이오마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준영 부대표는 “에이비온은 기업 설립 초기에 바이오마커에 대해 집중 연구해 정밀종양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온은 ‘ABN401’과 ‘ABN101’ 등 총 6개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ABN401은 c-MET을 표적하는 저분자화합물이다. c-MET은 상피간엽이행(MET) 유전자에 의해 발현된 단백질이다. 암 유발과 전이에 관여하며 다양한 고형암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MET 변이는 타그리소 등 표적항암제의 내성 작용의 주요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에이비온은 ABN401에 대한 글로벌 임상 1·2상을 호주 및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3등급 이상의 약물 관련 이상 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용량 증량 시험 결과 모든 용량에서 독성제한용량(DLT)은 관찰되지 않았다. 현저하게 종양이 감소한 사례 및 성장 억제 사례에 대해 올해 유럽암학회(ESMO)에서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ABN401은 연내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먼저 개발하고 점차 적응증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최 부대표는 “혁신의약품 지정을 추진해 2024년 임상 2상 후 조기 출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현재 기술이전에 대해 다국적제약사와 논의 중이며 미국 임상 2상 중에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페론 베타(IFN-β1a)’의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바이오베터)인 ABN101도 개발하고 있다. 인터페론 베타는 중추신경계 질환(CNS), 호흡기바이러스 질환, B형 간염 등 바이러스성 질환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량생산에 부적합한 물성 탓에 가격이 비싸다는 설명이다.
에이비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기술고도화 및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경쟁약물 대비 약 80배 이상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회사는 기존 인터페론 베타 약물 대비 저렴한 약가를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해도, 약동성(PK), 유효성도 개선했다.
ABN101은 1차 적응증으로 가장 큰 시장이 기대되는 다발성경화증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연내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에이비온은 내달초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에이비온의 희망 공모가는 1만4500~1만7000원이다. 공모로 모집한 자금은 ABN401, ABN1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 개발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센터 건설 및 설비 투자에도 사용된다.
오는 2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30~31일에 청약이 진행된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이다.
박인혁 기자
최준영 에이비온 부대표는 2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신약 개발 현황 및 전략을 밝혔다.
에이비온은 정밀종양학(Precison Oncology)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정밀종양학은 약물 투여 전에 암의 원인이 되는 특정 요인 유무를 진단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 반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환자군에 적절한 약물 투여한다. 환자에 맞는 항암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이다. 정밀종양학에 있어서는 바이오마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준영 부대표는 “에이비온은 기업 설립 초기에 바이오마커에 대해 집중 연구해 정밀종양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온은 ‘ABN401’과 ‘ABN101’ 등 총 6개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ABN401은 c-MET을 표적하는 저분자화합물이다. c-MET은 상피간엽이행(MET) 유전자에 의해 발현된 단백질이다. 암 유발과 전이에 관여하며 다양한 고형암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MET 변이는 타그리소 등 표적항암제의 내성 작용의 주요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에이비온은 ABN401에 대한 글로벌 임상 1·2상을 호주 및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3등급 이상의 약물 관련 이상 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용량 증량 시험 결과 모든 용량에서 독성제한용량(DLT)은 관찰되지 않았다. 현저하게 종양이 감소한 사례 및 성장 억제 사례에 대해 올해 유럽암학회(ESMO)에서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ABN401은 연내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먼저 개발하고 점차 적응증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최 부대표는 “혁신의약품 지정을 추진해 2024년 임상 2상 후 조기 출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현재 기술이전에 대해 다국적제약사와 논의 중이며 미국 임상 2상 중에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페론 베타(IFN-β1a)’의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바이오베터)인 ABN101도 개발하고 있다. 인터페론 베타는 중추신경계 질환(CNS), 호흡기바이러스 질환, B형 간염 등 바이러스성 질환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량생산에 부적합한 물성 탓에 가격이 비싸다는 설명이다.
에이비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기술고도화 및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경쟁약물 대비 약 80배 이상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회사는 기존 인터페론 베타 약물 대비 저렴한 약가를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해도, 약동성(PK), 유효성도 개선했다.
ABN101은 1차 적응증으로 가장 큰 시장이 기대되는 다발성경화증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연내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에이비온은 내달초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에이비온의 희망 공모가는 1만4500~1만7000원이다. 공모로 모집한 자금은 ABN401, ABN1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 개발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센터 건설 및 설비 투자에도 사용된다.
오는 2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30~31일에 청약이 진행된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