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엣지]메타버스 스타트업에 뭉칫돈...산업 생태계 분업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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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VR 콘텐츠 스타트업 '비전브이알' 인수
네이버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 스타트업 투자
게임사들도 메타버스 관려 스타트업 관심
산업 급격히 팽창해 대기업-스타트업 '분업화'
네이버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 스타트업 투자
게임사들도 메타버스 관려 스타트업 관심
산업 급격히 팽창해 대기업-스타트업 '분업화'
메타버스 스타트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 업계에선 대기업들이 구현할 메타버스 플랫폼 위에 얹어질 다양한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뭉칫돈이 메타버스 스타트업에게 몰리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의 정보통신(IT) 서비스 자회사 롯데정보통신은 가상현실(VR) 기술 스타트업 비전브이알을 인수했다고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비전브이알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딥-인터랙티브’ VR콘텐츠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입니다. 초고화질 VR 영상 구현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차 VR 홍보영상 ‘손나은 스타데이트’ 등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세를 탄 적이 있습니다.
롯데정보통신은 비전브이알의 메타버스 영상 기술을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구현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번 인수를 진행했습니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인수 당시 "비전브이알과 함께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도 지난달 메타버스 기술 스타트업 버추얼 플로우와 픽셀리티게임즈에 신규 투자했습니다. 버추얼 플로우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3D 콘텐츠를 전문 개발 지식 없이도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픽셀리티게임즈는 VR 환경에서 여러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상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 손자회사 네이버Z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서비스인 제페토 이용자는 2억 명이 넘습니다. 버추얼 플로우, 픽셀리티게임즈의 기술이 제페토 세계를 확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입니다. 게임사들도 메타버스 기술에 관심이 많습니다. 게임사 위메이드는 이번달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사 '메타스케일'에 투자했습니다. 메타스케일은 권승조 전 카카오 CIPO(최고IP책임자)가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입니다. 내년 초를 목표로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게임사 펄어비스, NHN, 컴투스는 이번달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에 동시 투자를 했습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영화, 드라마, 광고, 실시간 공연, 게임 등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의 기획·제작을 지원하는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IT 대기업들의 메타버스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은 메타버스 생태계가 급속도로 확장이 되면서 나타난 현상들입니다. 메타버스 산업에는 플랫폼 자체를 서비스하는 것 뿐만 아니라 콘텐츠, 운영,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산업의 시계가 빨라지면서 IT 기업들도 이 모든 영역의 기술을 한번에 갖출 수가 없었을 겁니다. 이에 IT 대기업들이 이미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인수하거나 투자하면서 산업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IT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흐름에 대해 지난 5~6년 간 준비해온 스타트업들이 많았다"며 "이런 스타트업들이 플랫폼을 운영하는 IT 대기업들과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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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기 기자
롯데그룹의 정보통신(IT) 서비스 자회사 롯데정보통신은 가상현실(VR) 기술 스타트업 비전브이알을 인수했다고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비전브이알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딥-인터랙티브’ VR콘텐츠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입니다. 초고화질 VR 영상 구현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차 VR 홍보영상 ‘손나은 스타데이트’ 등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세를 탄 적이 있습니다.
롯데정보통신은 비전브이알의 메타버스 영상 기술을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구현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번 인수를 진행했습니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인수 당시 "비전브이알과 함께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도 지난달 메타버스 기술 스타트업 버추얼 플로우와 픽셀리티게임즈에 신규 투자했습니다. 버추얼 플로우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3D 콘텐츠를 전문 개발 지식 없이도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픽셀리티게임즈는 VR 환경에서 여러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상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 손자회사 네이버Z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서비스인 제페토 이용자는 2억 명이 넘습니다. 버추얼 플로우, 픽셀리티게임즈의 기술이 제페토 세계를 확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입니다. 게임사들도 메타버스 기술에 관심이 많습니다. 게임사 위메이드는 이번달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사 '메타스케일'에 투자했습니다. 메타스케일은 권승조 전 카카오 CIPO(최고IP책임자)가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입니다. 내년 초를 목표로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게임사 펄어비스, NHN, 컴투스는 이번달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에 동시 투자를 했습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영화, 드라마, 광고, 실시간 공연, 게임 등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의 기획·제작을 지원하는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IT 대기업들의 메타버스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은 메타버스 생태계가 급속도로 확장이 되면서 나타난 현상들입니다. 메타버스 산업에는 플랫폼 자체를 서비스하는 것 뿐만 아니라 콘텐츠, 운영,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산업의 시계가 빨라지면서 IT 기업들도 이 모든 영역의 기술을 한번에 갖출 수가 없었을 겁니다. 이에 IT 대기업들이 이미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인수하거나 투자하면서 산업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IT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흐름에 대해 지난 5~6년 간 준비해온 스타트업들이 많았다"며 "이런 스타트업들이 플랫폼을 운영하는 IT 대기업들과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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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