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겨냥 反독점 공세…틈새 노리는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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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네이버가 2016년 만든 앱마켓 원스토어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 될 것"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 될 것"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한국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멀티 운영체제(OS)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양강 구도인 애플과 구글 앱마켓이 최근 '반독점' 트렌드에 흔들리는 틈새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사진)는 2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글로벌 앱마켓 시장의 반독점 움직임과 관련해 제3의 앱스토어 등장이 늘어날 것"이라며 "원스토어는 이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시장에서만큼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3사와 네이버가 2016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맞서 만든 '토종' 앱마켓이다. 2018년 업계 관행이던 30% 앱마켓 수수료를 20%로 낮춰 주목 받았다.
원스토어는 올해 2분기까지 12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이루며 올 상반기 55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 투자전문회사인 DTCP가 주주로 합류했다.
원스토어는 MS, 중국 텐센트 등 해외 유명한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우선 원스토어는 MS 애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개발사들이 국내에서 출시한 빌드(Build, 게임 엔진)를 수정 없이 그대로 여러 나라에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유통하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플랫폼 서비스 '원게임루프'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사업에서는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최근 블리자드의 무료 디지털 카드 게임인 '하스스톤'을 원스토어에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개발 중인 디아블로의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도 원스토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원스토어는 최근 중국 1위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원스토어는 콰이칸 콘텐츠를 국내에 우선적으로 유통하고, 국내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키는 역할도 맡는다.
이 대표는 "콰이콴의 웹툰의 경우 콘텐츠를 전부 수입하는 것이 아닌, 한국 시장에 문제 없는 콘텐츠를 선별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은 수수료 30% 수준을 부과하는 앱마켓의 인앱결제를 의무화하는 것을 막는 내용이 골자다.
이 대표는 "원스토어는 3년 전부터 개발사가 원하는 결제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에 근본적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인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앱마켓을 독점하는 2개 사업자(애플·구글)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다. 원스토어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사진)는 2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글로벌 앱마켓 시장의 반독점 움직임과 관련해 제3의 앱스토어 등장이 늘어날 것"이라며 "원스토어는 이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시장에서만큼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3사와 네이버가 2016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맞서 만든 '토종' 앱마켓이다. 2018년 업계 관행이던 30% 앱마켓 수수료를 20%로 낮춰 주목 받았다.
원스토어는 올해 2분기까지 12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이루며 올 상반기 55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 투자전문회사인 DTCP가 주주로 합류했다.
원스토어는 MS, 중국 텐센트 등 해외 유명한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텐센트, MS와 플랫폼 협력...콘텐츠 사업 확장도
원스토어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해 글로벌 기업인 MS, 텐센트와의 플랫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우선 원스토어는 MS 애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개발사들이 국내에서 출시한 빌드(Build, 게임 엔진)를 수정 없이 그대로 여러 나라에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유통하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플랫폼 서비스 '원게임루프'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사업에서는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최근 블리자드의 무료 디지털 카드 게임인 '하스스톤'을 원스토어에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개발 중인 디아블로의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도 원스토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원스토어는 최근 중국 1위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원스토어는 콰이칸 콘텐츠를 국내에 우선적으로 유통하고, 국내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키는 역할도 맡는다.
이 대표는 "콰이콴의 웹툰의 경우 콘텐츠를 전부 수입하는 것이 아닌, 한국 시장에 문제 없는 콘텐츠를 선별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갑질 방지법' 영향권?...이 대표 "새로운 기회"
그는 최근 법제화가 진행 중인 통칭 '구글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원스토어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글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은 수수료 30% 수준을 부과하는 앱마켓의 인앱결제를 의무화하는 것을 막는 내용이 골자다.
이 대표는 "원스토어는 3년 전부터 개발사가 원하는 결제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에 근본적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인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앱마켓을 독점하는 2개 사업자(애플·구글)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다. 원스토어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