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패럴림픽…한국, 보치아 종목서 9회 연속 '金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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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 24일 개막
22개 종목 선수 등 159명 참가
역대 원정대회 최대 규모 파견
금메달 4개 등 종합 20위 목표
컬링과 유사한 보치아 경기
리우대회까지 8차례 金 따
탁구·수영도 전통적 '효자종목'
22개 종목 선수 등 159명 참가
역대 원정대회 최대 규모 파견
금메달 4개 등 종합 20위 목표
컬링과 유사한 보치아 경기
리우대회까지 8차례 金 따
탁구·수영도 전통적 '효자종목'
올림픽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또 하나의 ‘지구촌 축제’인 2020 도쿄패럴림픽이 막을 올린다. 신체적·감각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도쿄패럴림픽은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1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960년 로마 대회부터 4년마다 열려 16회째를 맞이한 패럴림픽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5년 만의 성화 점화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86명의 장애인 대표팀 선수와 73명의 임원을 더해 총 15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는 역대 원정 대회 최대 규모 파견이다. 중증장애인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이 대회 참가를 위해 선수단은 예방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안고 뛰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20위(금 4개, 은 9개, 동 21개)를 목표로 세웠다. 한국은 5년 전 리우 대회에서도 종합순위 20위(금 7개, 은 11개, 동 17개)를 기록했다. 패럴림픽 역대 최고 성적은 서울 대회에서 기록한 7위(금 40개, 은 35개, 동 19개)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등에 출전한다. 그중 한국의 패럴림픽 효자 종목은 보치아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여덟 차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 9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앞서 2012년 런던 대회와 리우 대회에서도 금·은·동 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보치아는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패럴림픽만의 종목이다. 빨간색 공 6개, 파란색 공 6개를 가지고 진행한다. 선수들은 공을 던지거나 굴려 ‘잭’이라고 불리는 흰색 표적구에 근접하게 놔 점수를 획득하는 게 목표다. 이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보치아는 1984년 뉴욕-스토크맨더빌 패럴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성별 구분 없이 혼성과 개인전, 페어(2인조), 단체전이 장애등급 BC 1~4로 나뉘어 열린다.
조기성(26)이 버티고 있는 수영도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조기성은 리우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50m, 100m, 200m(장애등급 S4)를 모두 제패해 한국 선수로는 패럴림픽 최초 수영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리우 대회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이인국(26)도 다시 한 번 금빛 역영을 펼칠 예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한국 159명 파견…역대 원정 최대 규모
이번 대회에는 181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약 160개 국가에서 44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이들은 22개 종목, 539개의 메달 이벤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더 많은 나라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유·격리 문제 등으로 사모아와 키리바티, 바누아투, 통가가 불참을 선언했다. 북한도 선수 보호를 위해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도 막판에 출전이 무산됐다.한국은 86명의 장애인 대표팀 선수와 73명의 임원을 더해 총 15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는 역대 원정 대회 최대 규모 파견이다. 중증장애인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이 대회 참가를 위해 선수단은 예방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안고 뛰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20위(금 4개, 은 9개, 동 21개)를 목표로 세웠다. 한국은 5년 전 리우 대회에서도 종합순위 20위(금 7개, 은 11개, 동 17개)를 기록했다. 패럴림픽 역대 최고 성적은 서울 대회에서 기록한 7위(금 40개, 은 35개, 동 19개)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등에 출전한다. 그중 한국의 패럴림픽 효자 종목은 보치아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여덟 차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 9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앞서 2012년 런던 대회와 리우 대회에서도 금·은·동 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보치아는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패럴림픽만의 종목이다. 빨간색 공 6개, 파란색 공 6개를 가지고 진행한다. 선수들은 공을 던지거나 굴려 ‘잭’이라고 불리는 흰색 표적구에 근접하게 놔 점수를 획득하는 게 목표다. 이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보치아는 1984년 뉴욕-스토크맨더빌 패럴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성별 구분 없이 혼성과 개인전, 페어(2인조), 단체전이 장애등급 BC 1~4로 나뉘어 열린다.
또 다른 효자 종목 패럴림픽 탁구
패럴림픽 탁구는 한국 선수단이 메달을 기대하는 또 하나의 효자 종목이다. 한국은 탁구에만 19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출전하는 14개 종목 중 가장 많다. 2008 베이징 대회 땐 금메달 1개 등 7개, 런던 대회와 리우 대회에선 각각 금메달 1개를 포함해 9개의 메달을 쓸어 담은 종목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두 자릿수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20년간 대표팀에서 활약한 김영건(37)은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며 “다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했다.조기성(26)이 버티고 있는 수영도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조기성은 리우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50m, 100m, 200m(장애등급 S4)를 모두 제패해 한국 선수로는 패럴림픽 최초 수영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리우 대회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이인국(26)도 다시 한 번 금빛 역영을 펼칠 예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