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까지 2주 동안 총 701만회분 공급 예정
직계약 모더나 백신 101만회분 인천공항 도착
최근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3일 국내에 들어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101만회분이 이날 오후 1시 35분께 KE0256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사가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백신 701만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도착분을 제외한 나머지 600만회분은 다음 주까지 2주 동안 차례로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도입된 130만회분에다 이번에 확정된 물량을 더하면 9월 초까지 총 83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는 셈이다.

이는 모더나 측이 자사 제조소의 실험실 문제로 8월 물량의 절반 이하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던 것에 비하면 늘어난 분량이지만, 당초 계획된 물량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30일 "공급이 지연된 7월분 물량과 8월 공급분을 합친 1천46만회분을 8월 중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9월 초까지 831만회분을 도입해도 기존의 계획된 물량보다 215만회분이 적다.

이와 관련해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고위급 실무 협의 등을 통해 7∼8월에 미공급된 물량이 남아 있는 부분은 9월 공급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의 세부 공급 일정에 대해서는 모더나 측과 협의를 거쳐 발표할 방침이다.

우리 정부가 모더나 측과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은 총 4천만회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