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매일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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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매일유업의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가 홀로서기에 나선다. 매일유업은 셀렉스가 속한 성인영양식 사업부를 분할해 별도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성인영양식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결의했다. 셀렉스가 속한 성인영양식 사업의 연구개발(R&D), 마케팅, 판매 등 기능을 분할해 독립회사 매일헬스앤뉴트리션주식회사(가칭)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은 본업인 유가공업에 집중하고, 분할된 성인영양식 사업부는 성인영양식 전문업체로 입지를 굳혀 경영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분할기일은 오는 10월1일.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계획에 대한 승인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매일유업 성인영양식 ‘셀렉스’ 광고 촬영 장면.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 성인영양식 ‘셀렉스’ 광고 촬영 장면. 사진=매일유업
분할되는 성인영양식 사업의 매출 비중은 매일유업 전체의 3%(지난해 517억원) 수준이다. 성인영양식 사업의 주력은 매일유업이 2018년 선보인 셀렉스. 셀렉스는 생애주기별 영양설계 전문 브랜드 매일 헬스뉴트리션을 바탕으로 탄생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500억원어치가 팔려나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사업분할로 고성장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와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성인영양식 사업부는 전문업체로 인정받고 향후 개인맞춤형 영양, 메디컬푸드 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