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창업한 에듀테크 유니콘 "키즈룹은 철저한 데이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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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로버츠 CEO 인터뷰
"AI교육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
인도·베트남 등 글로벌 공략 나서
"AI교육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
인도·베트남 등 글로벌 공략 나서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은 자율주행차 원리를 닮았습니다. 학생들은 스스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로버츠 키즈룹 최고경영자(CEO·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는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선택해 탑승자를 이동시킨다”며 “이는 미래의 AI 교육 플랫폼이 갖춰야 할 모습”이라고 말했다. 영유아와 초등학생에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키즈룹은 최근 AI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입혀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800억원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았다. 아시아권에 새로운 에듀테크 ‘유니콘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키즈룹은 2011년 한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그는 창업 당시부터 ‘외국인 1호’ 교육사업가로 주목받던 인물이다. 한국 창업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는 ‘시장의 역동성’을 꼽았다. “한국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 사교육을 받잖아요. 사교육비 지출 역시 수위권이고요.” 교육열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란 점이 한국을 매력적인 테스트 마켓으로 만들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키즈룹은 온라인 교육 솔루션을 만든다. 만 2~10세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 ‘키즈룹’은 디지털 학습자료 제작을 지원한다. AI가 학생들의 학습 상태에 대해 ‘분석 리포트’를 첨부해주는 것이 대표적 특징이다. 로버츠 CEO는 “AI가 아이 한 명의 발달과정에 대해 세밀한 파악이 가능하게끔 도와준다”고 했다.
그는 키즈룹을 ‘데이터 기업’으로 정의했다. 로버츠 CEO는 “한국 AI 기업은 대다수가 AI 분석과 모델링에만 집중한다”며 “정확도를 위해선 다면적인 데이터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키즈룹은 한국, 미국, 영국, 베트남, 인도 등 9개국 학생 300만 명으로부터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로버츠 CEO는 “한 달에 10개씩 AI 관련 특허를 내는 등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국을 포함해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데이비드 로버츠 키즈룹 최고경영자(CEO·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는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선택해 탑승자를 이동시킨다”며 “이는 미래의 AI 교육 플랫폼이 갖춰야 할 모습”이라고 말했다. 영유아와 초등학생에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키즈룹은 최근 AI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입혀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800억원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았다. 아시아권에 새로운 에듀테크 ‘유니콘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키즈룹은 2011년 한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그는 창업 당시부터 ‘외국인 1호’ 교육사업가로 주목받던 인물이다. 한국 창업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는 ‘시장의 역동성’을 꼽았다. “한국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 사교육을 받잖아요. 사교육비 지출 역시 수위권이고요.” 교육열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란 점이 한국을 매력적인 테스트 마켓으로 만들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키즈룹은 온라인 교육 솔루션을 만든다. 만 2~10세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 ‘키즈룹’은 디지털 학습자료 제작을 지원한다. AI가 학생들의 학습 상태에 대해 ‘분석 리포트’를 첨부해주는 것이 대표적 특징이다. 로버츠 CEO는 “AI가 아이 한 명의 발달과정에 대해 세밀한 파악이 가능하게끔 도와준다”고 했다.
그는 키즈룹을 ‘데이터 기업’으로 정의했다. 로버츠 CEO는 “한국 AI 기업은 대다수가 AI 분석과 모델링에만 집중한다”며 “정확도를 위해선 다면적인 데이터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키즈룹은 한국, 미국, 영국, 베트남, 인도 등 9개국 학생 300만 명으로부터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로버츠 CEO는 “한 달에 10개씩 AI 관련 특허를 내는 등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국을 포함해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