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T1419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T1419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T1419가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플렉스'에 대해 노래했다.

T1419는 23일 오후 6시 세 번째 싱글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3(BEFORE SUNRISE Part.3)'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오롯한 나'를 향한 T1419의 여정을 담은 '비포 선라이즈' 4부작 시리즈의 세 번째 장으로 자아를 찾아가는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타이틀곡 '플렉스(FLEX)'를 비롯해 수록곡 '은닉' 등 총 3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플렉스'는 강렬한 사운드의 비트가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으로 베토벤 비창 3악장 일부분과 EDM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10대들의 사회마저 물질만능주의에 잠식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T1419는 '플렉스'를 통해 돈과 명품이 아닌, 노력과 자신감으로 자신을 치장할 때 찾을 수 있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제시한다.
우린 밟을수록 커지지
기 죽지 않고 터지지
추진력 타고 올라가 어느새 너흰
밑에

다 물러서라 절대로 굽히지 않아
날 괴롭힌 방황들은
전부 다 Bye bye bye
걱정은 놓길
꽃길 쫙 깔아놨어 자 Carrier 싸
지금이야 너를 보여줘

'플렉스'를 거꾸로 뒤집으면 'XELF'가 된다. T1419는 스스로의 내면을 단단하고 멋지게 꾸미는 게 진정한 '플렉스'라는 의미를 강조한다. 진정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을 통해 오롯한 나를 한층 깊이 들여다보도록 한다.

퍼포먼스에 강한 T1419답게 이번에도 강렬하고 에너제틱한 이들의 군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간 거칠고 센 퍼포먼스를 선보여 온 이들은 기존의 스타일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보는 이들이 따라출 수 있도록 접근성과 중독성을 높였다.

베토벤 비창 3악장이 흘러나오다 EDM 사운드로 반전되는 부분도 곡의 감상 포인트다. 뮤직비디오도 차분한 클래식 공연장에 난입한 T1419의 모습이 강렬한 대비를 이뤄내며 시작한다.

그간 T1419는 청소년기의 심리를 좇고 학교폭력 문제를 주제로 한 음악을 선보이며 10대들의 공감을 강하게 불러일으켰다. 이번에도 물질만능주의라는 소재를 '플렉스'라는 키워드와 접목해 글로벌 리스너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