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23일(05: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한국콜마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한국콜마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국콜마는 2018년 CJ그룹으로부터 옛 CJ헬스케어인 HK이노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차입을 실행했다. 인수 가액은 1조3100억원이었고, 이 때문에 한국콜마의 총차입금은 1조원을 웃돌았다. 인수 이후 HK이노엔이 양호한 판매 실적을 나타냈지만 투자 소요로 인해 나빠진 한국콜마의 재무안정성은 쉽게 좋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HK이노엔이 올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연결 실체에 341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현재 한국콜마의 순차입금은 5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기존 화장품 사업의 경우 경기 등락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큰데 의약품 부문은 실적 변동성이 크지 않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이후 전반적인 소비 회복으로 화장품 부문이 예년 수준의 판매 실적을 회복하고 있어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외 화장품 부문의 실적 개선 추이와 의약품 부문의 신규 품목 판매량 추이 등을 관찰해 향후 한국콜마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