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는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회사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세계적 로펌 퀸 엠마뉴엘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퀸 엠마뉴엘은 메디톡스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메디톡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나설 계획이다.

퀸 엠마뉴엘은 소송 및 국제 중재 등 분쟁 사건만을 전문 취급하는 로펌이다. 삼성·애플, 삼성·화웨이 간 국제 ‘스마트폰 전쟁’에서 삼성전자를 대리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최근 승소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을 통해 메디톡스의 지적재산권이 보호돼야 하는 이유와 정당성이 명확히 확립됐다”며 “퀸 엠마뉴엘 선임을 계기로 회사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 외에도 많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회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퀸 엠마뉴엘 선임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송전의 예고란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