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車 판매 열풍…현대차도 뛰어든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일찌감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수입차 업체는 물론 국내 업체도 뛰어드는 모습이다.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현대자동차는 ‘광주형 일자리’로 알려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생산하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온라인으로 직접판매(D2C)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하반기 출시할 경형 SUV ‘캐스퍼’를 온라인 판매할 계획이다. 노동조합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GGM에 위탁생산을 맡긴 첫차다. 현대차와 광주광역시 합작법인 GGM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따라 2019년 출범했다. 기존 현대차 생산직 연봉의 절반 수준인 5000만원대에 지역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는 모든 전기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도 해외에선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있지만, 국내에선 대리점 판매를 고수하고 있다. 일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영업직 노조의 반발 때문이다. 기아는 앞서 EV6 사전예약을 온라인으로 실시, 한 달여 만에 3만 대를 돌파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BMW 뉴 M5 CS

국내 진출한 수입차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를 점점 늘리는 추세다. BMW코리아는 이달 온라인 한정 에디션 모델 ‘뉴 M5 CS’를 출시했다. M5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최상위 모델이다. 단 14대만 한정 판매된다.

뉴 M5 CS에는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4.4L V8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635마력, 최대토크 76.5㎏f·m를 내뿜는 엔진에 8단 M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BMW M xDrive 시스템이 더해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0초 만에 가속한다. 최고속도는 무려 시속 305㎞다.

내외부에는 GT 레이싱카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전용 디자인이 반영됐다. 헤드라이트 안에는 평소 흰색 빛을 발하다가 전조등 또는 웰컴라이트 점등 시 노란빛을 발산하는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보닛 등은 탄소섬유(CFRP)로 제작해 스포티한 매력을 배가했다. BMW 키드니 그릴 등은 골드 브론즈 색상으로 마감했다.

앞좌석은 가벼우면서도 우수한 지지력을 발휘하는 M 카본 시트를 적용했다. 뒷좌석에도 독립식 버켓 시트가 장착돼 4명의 탑승자가 M 고유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뉴 M5 CS는 무광의 프로즌 딥 그린 메탈릭 색상으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2억580만원이다.

미니 피카딜리 에디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코리아는 이달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MINI 피카딜리 에디션’을 선보였다. 180대 한정으로 출시된 이번 에디션 명칭은 영국 런던 중심부 피카딜리 지역에서 착안했다. MINI 피카딜리 에디션은 1986년 출시된 피카딜리 에디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클래식한 분위기와 모던한 감성이 공존하는 모델로 제작됐다.

MINI 피카딜리 에디션의 외관 디자인은 넓고 곧은 피카딜리 거리의 모습을 반영했다. 곧은 직선으로 완성된 보닛 스트라이프와 숄더 라인은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차량 후면과 사이드 스커틀에는 에디션 이름이 1986년 사용됐던 클래식한 폰트로 각인돼 특별함을 더한다. 실내는 체스터 몰트 브라운 가죽 시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가격은 모델별 4020만~4600만원이다.

푸조 e-2008 SUV

푸조는 이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전기 SUV인 e-2008 SUV를 판매하고, 42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다. MZ세대가 전기차 보조금 소진 전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애 첫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획이다. 푸조 e-2008 SUV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성능, 합리적인 가격,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모두 갖춰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푸조 e-2008 SUV는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받았다. 3D 인스트루먼트 패널로 더욱 새로워진 ‘3D 아이-콕핏’을 적용했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PA),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스톱&고 등 차급을 넘어선 ADAS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