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노테라피
사진=이노테라피
의료용 지혈제 전문업체인이노테라피의 안과용 자가실링 주사바늘 개발 성과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를 통해 공개됐다.

이노테라피는 24일 고려대학교병원,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안과용 자가실링(Self-Sealing) 주사바늘의 개발 성과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안과용 자가실링 주사바늘은 최초 무출혈 혈관 주사로 개발을 시작해 의료현장의 요청으로 안과용으로 확장된 제품이다. 다양한 약물을 안구에 직접 주입할 때 주사바늘 구멍에서 고가의 약물이 새어 나오거나 눈 안으로 감염균이 침투해 안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이노테라피의 안구주사바늘은 주사바늘이 빠져나올 때 주사바늘 표면에 코팅된 자가실링 기능성 필름이 안구조직에서 팽창(swelling)해 안구조직에 난 바늘 구멍을 막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약물의 손실을 줄이고 눈 안으로 감염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노테라피 관계자는 "이번 논문과 관련한 패밀리 특허(자가실링이 가능한 안구의 누공억제용 주사바늘 및 그 제조방법)는 지난 2월에 등록 완료했다"며 "고려대학교병원 송종석, 엄영섭 안과 교수팀과 협력해 혁신 의료기기 트랙을 활용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가실링 안구주사는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루센티스', '아일리아' 등의 황반변성치료제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종양내 주사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표적인 유전자치료제 '룩스터나'와 같이 안과질환의 유전자치료제 개발이 활발이 이뤄지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