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김형 사장(왼쪽 세번째)과 정항기 사장(네번째)이 안전혁신 선포식에서 임직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김형 사장(왼쪽 세번째)과 정항기 사장(네번째)이 안전혁신 선포식에서 임직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안전혁신안을 마련하고, 안전예산으로 14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중대재해 근절에 팔을 걷어부쳤다.

대우건설은 김형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혁신 선포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앞서 '안전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안전혁신 추진단을 꾸려 안전혁신안도 수립했다.

안전혁신안에 따르면 최고책임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품질안전실을 강력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가진 안전혁신본부로 격상한다. 향후 5년간 안전예산 14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법적 안전관리비 이외에 별도 예산을 편성해 안전교육 강화, 안전시설 투자, 스마트 안전시스템 구축 등 안전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현장의 안전감독 인원 500명을 상시 투입해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공사관리자, 안전 감시단, 협력회사 안전 전담 인원을 추가 투입해 현장에서 안전관리인 부족으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안전관리 우수협력회사에 계약우선권을 부여하고, 공사이행 보증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위험발생 또는 예견시 근로자가 작업중지를 요청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형 사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안전 확보 없이는 일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