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케이티링커스
사진=케이티링커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공중전화부스가 살균 소독이 가능한 '방역부스'로 변신한다.

케이티링커스는 ㈜쏠라이노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같은 내용의 '우리동네 방역부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동네 방역부스는 공중전화부스에 'OH라디칼'을 생성하는 방역 설비를 설치해 짧은 시간 내에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를 살균하고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OH라디칼은 강력한 산화력으로 살균, 소독, 분해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천연 물질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 정동극장, 수원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6개 지역에서 시범 운행 중으로, 부스에 들어가 설치된 에어샤워기 버튼을 누른 후 바람을 쐬기만 하면 된다.

에어샤워 바람에는 광 촉매 기술을 적용해 생성한 OH라디칼이 포함돼 있어 공기와 인체, 의복 등의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의 DNA·RNA 구조를 끊어 살균한다고 케이티링커스 측은 소개했다. 살균, 탈취, 유해물질 분해가 약 10초 내에 처리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우리동네 방역부스에는 강력한 살균기능과 인체에 무해한 광 촉매기술이 적용됐다. 광촉매기술은 미식품의약국(FDA), 유럽인증(CE), 안전인증(KC) 등의 인증을 받아 국내를 포함한 미국, 유럽 등에 수출 중인 신기술이다.

우리동네 방역부스 시범 운영 기간은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까지다. 운영 기간 방역부스에 부착된 QR코드로 설문조사를 진행, 사용자 의견을 받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송인권 케이티링커스 공간플랫폼사업본부장은 "쏠라이노텍과의 협업 추진으로 사용량이 줄어든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해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우리동네 방역부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 확산 방지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