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올해 4∼8월 신규 확진자 87.9%는 백신 미접종자"

중증환자 중 미접종자 84.9%…사망자 중 미접종자는 82.4%

올해 4∼8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8명 이상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4월 3일부터 8월 14일까지 18세 이상 확진자 총 10만5천255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87.9%(9만2천500명)는 미접종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증환자 2천301명 중 미접종자는 1천954명으로 84.9%에 달했다.

사망자 323명 중 미접종자는 266명으로 82.4%였다.

미접종군 대비 접종 완료군에서의 백신 감염 예방효과는 82.6%였다.

방대본이 18세 이상 인구 4천411만8천77명 중 미접종자 2천190만8천9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확진자는 9만2천500명으로, 10만 인일(人日·각 개인의 추적관찰 기간을 합해 일수로 표시한 단위) 당 발생률은 3.18명이었다.

접종 완료군 715만3천903명에서는 확진자가 2천383명으로 10만 인일 당 발생률은 0.55명이었다.

연령대 감염예방효과는 60세 이상에서 96.5%, 60세 미만에서 69%였다.

60세 미만의 감염예방효과가 낮은 것은 외부 활동이 많은 젊은 층이 감염 유행에 노출되기 쉽고 조사 당시의 백신 접종률도 낮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5월 1일부터 7월 24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6만5천347명을 대상으로 중증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중증화율은 2.17%로 나타났다.

연령표준화 중증화율은 미접종군에서 2.40%, 1차접종군 0.97%, 접종완료군 0.35%로 나타나 중증 예방효과가 85.4%였다.

같은 기간 백신접종에 따른 치명률은 확진자 6만5천347명 중 216명이 사망해 0.33%로 나타났다.

연령표준화 치명률은 미접종군에서 0.42%, 1차 접종군 0.09%, 접종완료군 0.01%로 사망예방효과는 97.3%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