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유튜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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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문재인 정부 인사의 야권 대선 출마와 관련해 "코드인사를 하지 말라고 해서 탕평인사를 했는데 꼭 그게 답일까하는 질문을 자신한테 던진 케이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24일 SBS 뉴스 디지털오리지널 '이슈블라'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 등의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수석은 농담임을 전제로 "야권 대선주자 둘을 배출했으면 보람을 느끼지 않았겠느냐"고도 했다.

'야권 인사를 앉힌 것이 아닌데 탕평인사라고 할 수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임기 중반에 야당 인사를 입각시키려고 했는데 당사자가 반대하거나 (당사자가 속한) 당에서 반대해서 못한 것이 많다"며 "오바마 회고록을 보면 공화당 출신 장관을 입각시킬 때 자연스럽게 용인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신자·변절자가 되어서 성사 안된 경우도 많다"고 털어놨다.

이 수석은 대선 국면에서의 청와대 행보와 관련해서는 "불행인지 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서히 페이드 아웃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의 관심은 대선으로 많이 가있는데 우리는 역할을 줄여나가고 가급적 노이즈를 만들지 말고 정당과도 충분히 소통해서 조용히 물러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코로나 위기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코로나 대응을 줄일 수 없다. 전체 국정의 총량은 유지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