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오페라의 유령’ ‘몬테크리스토’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 작품들이다. 평소 공연을 보고 싶어도 예매 전쟁 탓에 관람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생중계가 늘었다지만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때도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편안히 뮤지컬을 즐길 기회가 생겼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대작 뮤지컬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웨이브, 왓챠, 티빙, 시즌 등 국내 OTT 업체들이 뮤지컬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뮤지컬 시장에서 영상화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공연을 영상으로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다. 인기 뮤지컬 작품들을 OTT 월정액으로 볼 수 있어 많은 이용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엔 해외 OTT인 넷플릭스가 뮤지컬 공연 실황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넷플릭스에선 찾아보기 힘들지만, 국내 OTT에서 새롭게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들 OTT에선 해외 오리지널 버전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내 창작 뮤지컬도 감상할 수 있다. 웨이브에선 ‘오페라의 유령’ ‘몬테크리스토’ ‘베르나르다 알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제공되고 있다.

왓챠에선 ‘브로드웨이42번가’ ‘키다리 아저씨’, 티빙에선 ‘레미제라블’ ‘빌리 엘리어트’ 등을 볼 수 있다. 시즌은 뮤지컬 예능 ‘뮤: 시즌’을 방영하고 있다. 뮤지컬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곳에 공연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공연을 보러 오지 못한 관객들과 접점을 유지하면서 수익 다각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