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임단협 합의안 마련…10년 만의 '무파업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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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상견례 이후 2개월 만의 성과
이달 27일 노조 찬반투표…마지막 관문
이달 27일 노조 찬반투표…마지막 관문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했다. 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위기 상황에 공감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없이 합의를 이뤄냈다.
기아 노사는 24일 경기 광명 소재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2021 임단협 제 13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6월 17일 첫 상견례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날 교섭에는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최종태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정기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200%+350만원 △특별 격려금 2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특별주간연속 2교대 20만 포인트 △무상주 13주 지급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복지환경 개선을 비롯해 미래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상생발전 협약'에도 합의했다.
다만 사측은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 요구안에 대해선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는 오는 27일 진행된다.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해야 합의안이 최종 가결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기아 노사는 24일 경기 광명 소재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2021 임단협 제 13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6월 17일 첫 상견례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날 교섭에는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최종태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정기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200%+350만원 △특별 격려금 2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특별주간연속 2교대 20만 포인트 △무상주 13주 지급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복지환경 개선을 비롯해 미래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상생발전 협약'에도 합의했다.
다만 사측은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 요구안에 대해선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는 오는 27일 진행된다.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해야 합의안이 최종 가결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