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입학 취소 잘 됐다는 아들놈, 뺨 두 대 때려줬습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러한 가운데 조 전 장관의 지지자가 조민 씨의 입학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아들과 언쟁을 벌이다 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글쓴이는 이날 가족과 함께 조 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지켜보다가 아들과 싸움이 붙었다. 그는 "마음이 너무 아파 담배 한 대 태우고 오니, 아들놈이 '잘된 일'이라며 쾌재를 불렀다"며 "'뭐가 즐겁냐'고 물었는데 '(조 전 장관 아내가) 다 조작해서 들어갔다'고 하더라. 너무 화가 나 뺨을 두 대 때리고 반성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 정권에서) 교육을 받아 정신 상태가 어떻게 됐는지, 정말 개탄스러운 날"이라고 한탄했다.

박 부총장은 "입학 취소 근거는 2015학년도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이라며 "당시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에는 제출 서류의 기재사항이 사실과 다를 경우 불합격 처리를 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대는 법원의 최종판결까지 기다린 뒤 조 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학내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처를 내려야 한다"는 지적에 신속하게 결론 도출에 나서겠다며 기존 입장을 선회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1일 항소심에서 조 씨가 서울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활용한 이른바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재판부에 따르면 조 씨의 7대 스펙 중 3개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개는 조 전 장관이 작성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