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사전청약 민간까지 확대…6.2만호↑ 물량 추가 확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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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현재의 사전청약 물량 6만2000호를 크게 초과하는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내집 마련 수요와 사전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된 만큼 사전청약을 보다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4300호에 대한 1차 사전청약은 9만4000명이 신청하며 2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자는 다음달 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사전청약을 확대할 구체적 방법에 대해 홍 부총리는 "현재 공공분양 물량을 대상으로 한 사전청약 실행 방침을 민간분양 및 2·4대책 사업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민간분양분 및 2·4대책 도심개발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지자체 및 사업자와 협의해 사전청약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참여 민간 건설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수요자가 선호하는 민간 분양아파트 및 도심 핵심입지에 사전청약을 대폭 실시함으로써 시장 수요 진정과 주택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태릉 골프장 부지 개발 계획을 수정하는 내용도 논의됐다. 정부는 지난해 8·4대책을 통해 태릉 골프장 부지를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려 했지만 인근 주민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홍 부총리는 "태릉은 당초 (계획) 대비 저밀로 개발하되 부족한 물량은 대체부지를 확보하고, 오늘부터 2주간 주민공람공고 및 주민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지구 지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8·4 대책에서 함께 논의된 과천 부지 개발에 대해선 "기존 개발예정부지 활용을 통한 3000호 및 신규 부지 1300호 등 공급물량 4300호를 발굴했다"며 "오늘부터 2주간 주민공람공고, 의견수렴 등 사업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누구나집' 프로젝트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겠다"며 "시범사업지역의 공공택지 공모지침을 확정하고, 다음달 민간사업자 공모, 오는 11월 우선협상자 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했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을 약정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10년 공공임대 등과 달리 분양 전환 시 시세차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하는 구조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지난 6월 집값의 6∼16%만 내면 장기 거주가 가능한 '누구나집' 1만여 가구를 인천 검단, 안산 반월·시화, 화성 능동, 의왕 초평, 파주 운정, 시흥 시화 등 수도권 6개 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내집 마련 수요와 사전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된 만큼 사전청약을 보다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4300호에 대한 1차 사전청약은 9만4000명이 신청하며 2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자는 다음달 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사전청약을 확대할 구체적 방법에 대해 홍 부총리는 "현재 공공분양 물량을 대상으로 한 사전청약 실행 방침을 민간분양 및 2·4대책 사업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민간분양분 및 2·4대책 도심개발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지자체 및 사업자와 협의해 사전청약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참여 민간 건설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수요자가 선호하는 민간 분양아파트 및 도심 핵심입지에 사전청약을 대폭 실시함으로써 시장 수요 진정과 주택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태릉 골프장 부지 개발 계획을 수정하는 내용도 논의됐다. 정부는 지난해 8·4대책을 통해 태릉 골프장 부지를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려 했지만 인근 주민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홍 부총리는 "태릉은 당초 (계획) 대비 저밀로 개발하되 부족한 물량은 대체부지를 확보하고, 오늘부터 2주간 주민공람공고 및 주민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지구 지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8·4 대책에서 함께 논의된 과천 부지 개발에 대해선 "기존 개발예정부지 활용을 통한 3000호 및 신규 부지 1300호 등 공급물량 4300호를 발굴했다"며 "오늘부터 2주간 주민공람공고, 의견수렴 등 사업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누구나집' 프로젝트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겠다"며 "시범사업지역의 공공택지 공모지침을 확정하고, 다음달 민간사업자 공모, 오는 11월 우선협상자 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했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을 약정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10년 공공임대 등과 달리 분양 전환 시 시세차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하는 구조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지난 6월 집값의 6∼16%만 내면 장기 거주가 가능한 '누구나집' 1만여 가구를 인천 검단, 안산 반월·시화, 화성 능동, 의왕 초평, 파주 운정, 시흥 시화 등 수도권 6개 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