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LNG 국내 수요의 80% 공급…해외 GLNG 사업 등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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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강점 분석
강동진 < 현대차증권 연구원 >
한국가스공사 강점 분석
강동진 < 현대차증권 연구원 >
한국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와 천연가스 공급배관망을 건설하고 해외에서 LNG를 수입해 인수기지에서 재기화한 후 도시가스와 발전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LNG 직도입이 2005년 시작됐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LNG의 80%는 가스공사를 통해 수입되고 있다. 해외 주요 LNG 프로젝트 및 석유사업 투자를 통해 한국 에너지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도 도맡아 하고 있다.
유가 하락과 직도입 증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가스공사는 내년을 기점으로 이 같은 악재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수소경제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작년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LNG 직수입 확대 추세가 올해 상반기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LNG 직수입 물량은 올해 상반기 426만t으로 2020년 상반기 455만t 대비 감소했다. 올해 유가 강세 및 상반기 한파로 단기적인 스폿 LNG 가격이 급등한 게 직도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가스공사가 개별요금제를 확대하고 있는 것 역시 국내 직도입 증가세가 완화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지역난방공사와 2023년부터 15년간 천연가스 연 40만t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것을 포함해 다섯 번의 개별요금제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10여 개 발전사와도 개별요금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개별요금제는 수요자에게 가스공사 도입계약 평균가격을 부과하는 평균가격제와 달리 특정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연계해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해당 물량을 기초로 요금을 산정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가스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LNG 시장에서의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의 강점을 극대화해 직도입 LNG 가격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공급자 위주 시장에서 장기계약을 맺은 탓에 불리한 계약을 맺었던 일부 계약이 만기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공급과잉 상태인 현재 LNG 시장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유리한 재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가스공사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국내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향후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2020년대 중반 이후 기저발전(원전, 유연탄) 발전량 감소가 불가피해 LNG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해외사업은 2014년 유가 급락 이후 지속적인 자산 상각으로 가스공사 실적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는 코로나 여파로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까지 유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유가는 안정적인 수준을 회복했다. 향후 원유 수요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간 성장을 구가하던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위축되면서 극단적인 약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유가에 영향을 받는 해외 사업 중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와 프렐류드(Prelude) 사업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GLNG 사업은 지속적으로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 주바이르 등 이라크 사업은 유가보다는 광구의 원유생산량이 더 중요하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점진적 증산 기조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생산량에 근거한 이라크 사업의 성장 역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 가스공사는 수소사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시행하는 등 수소경제를 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2020년 1월 수소사업처를 신설해 국가 전체 수소 수요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큰 보틀넥(bottleneck)으로 여겨지는 수요 생산 및 저장·유통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소는 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이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해 그린수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도기적으로는 천연가스를 활용한 개질 수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수소생산기지 25개소, 수소 배관망 700㎞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친환경 발전 투자를 통한 녹색수소 수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다음달 중 수소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전 2030(Vision2030)’을 발표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중장기 가스공사 성장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작년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LNG 직수입 확대 추세가 올해 상반기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LNG 직수입 물량은 올해 상반기 426만t으로 2020년 상반기 455만t 대비 감소했다. 올해 유가 강세 및 상반기 한파로 단기적인 스폿 LNG 가격이 급등한 게 직도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가스공사가 개별요금제를 확대하고 있는 것 역시 국내 직도입 증가세가 완화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지역난방공사와 2023년부터 15년간 천연가스 연 40만t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것을 포함해 다섯 번의 개별요금제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10여 개 발전사와도 개별요금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개별요금제는 수요자에게 가스공사 도입계약 평균가격을 부과하는 평균가격제와 달리 특정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연계해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해당 물량을 기초로 요금을 산정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가스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LNG 시장에서의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의 강점을 극대화해 직도입 LNG 가격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공급자 위주 시장에서 장기계약을 맺은 탓에 불리한 계약을 맺었던 일부 계약이 만기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공급과잉 상태인 현재 LNG 시장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유리한 재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가스공사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국내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향후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2020년대 중반 이후 기저발전(원전, 유연탄) 발전량 감소가 불가피해 LNG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해외사업은 2014년 유가 급락 이후 지속적인 자산 상각으로 가스공사 실적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는 코로나 여파로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까지 유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유가는 안정적인 수준을 회복했다. 향후 원유 수요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간 성장을 구가하던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위축되면서 극단적인 약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유가에 영향을 받는 해외 사업 중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와 프렐류드(Prelude) 사업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GLNG 사업은 지속적으로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 주바이르 등 이라크 사업은 유가보다는 광구의 원유생산량이 더 중요하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점진적 증산 기조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생산량에 근거한 이라크 사업의 성장 역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 가스공사는 수소사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시행하는 등 수소경제를 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2020년 1월 수소사업처를 신설해 국가 전체 수소 수요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큰 보틀넥(bottleneck)으로 여겨지는 수요 생산 및 저장·유통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소는 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이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해 그린수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도기적으로는 천연가스를 활용한 개질 수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수소생산기지 25개소, 수소 배관망 700㎞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친환경 발전 투자를 통한 녹색수소 수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다음달 중 수소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전 2030(Vision2030)’을 발표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중장기 가스공사 성장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