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항만개발 놓고 부산항만공사, 해양수산부와 일전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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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찬 공사 사장 "정부가 민자개발 고집하면 강력 대응"
"항만공사 자율성은 선택 아닌 필수" 남기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은 25일 항만공사 자율성 보장을 촉구하며 해양수산부가 항만을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것을 고집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하고 "항만공사 설립 취지와 달리 항만공사에 항만개발 계획, 실시, 민자유치 등의 권한이 전혀 없다"면서 "해수부의 과도한 관여로 항만공사가 민간보다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항만 경쟁력 강화와 공익을 위해 항만공사 자율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라면서 "관(官)이 쥐고 가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부산 신항의 경우 다수의 소규모 터미널 운영사와 대형 해운선사 동맹이 있다 보니 터미널 서비스 계약을 할 때마다 하역 요율이 떨어지는 등 항만 생태계가 열악하다"면서 "이 같은 문제의 출발점이 민자 부두인 만큼 더는 민자로 부두를 개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항만공사에 하역 요율 결정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부산 신항 남쪽에 피더부두(20피트짜리 컨테이너 4천개 이하를 싣는 중소형 컨테이너 선박 전용 부두)를 개발하는데 해수부가 민자 개발 추진 카드를 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 신항 배후단지의 민간개발을 주도한 해수부 간부가 해당 업체 대표로 이직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면서 "BPA가 추진하겠다는 부산 신항 피더부두 개발을 민간에 맡기겠다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부가 부산 신항 피더부두의 민간 개발을 고집하면 시민단체와 함께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감사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항만공사 자율성은 선택 아닌 필수" 남기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은 25일 항만공사 자율성 보장을 촉구하며 해양수산부가 항만을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것을 고집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하고 "항만공사 설립 취지와 달리 항만공사에 항만개발 계획, 실시, 민자유치 등의 권한이 전혀 없다"면서 "해수부의 과도한 관여로 항만공사가 민간보다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항만 경쟁력 강화와 공익을 위해 항만공사 자율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라면서 "관(官)이 쥐고 가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부산 신항의 경우 다수의 소규모 터미널 운영사와 대형 해운선사 동맹이 있다 보니 터미널 서비스 계약을 할 때마다 하역 요율이 떨어지는 등 항만 생태계가 열악하다"면서 "이 같은 문제의 출발점이 민자 부두인 만큼 더는 민자로 부두를 개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항만공사에 하역 요율 결정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부산 신항 남쪽에 피더부두(20피트짜리 컨테이너 4천개 이하를 싣는 중소형 컨테이너 선박 전용 부두)를 개발하는데 해수부가 민자 개발 추진 카드를 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 신항 배후단지의 민간개발을 주도한 해수부 간부가 해당 업체 대표로 이직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면서 "BPA가 추진하겠다는 부산 신항 피더부두 개발을 민간에 맡기겠다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부가 부산 신항 피더부두의 민간 개발을 고집하면 시민단체와 함께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감사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