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컴투스는 1607억원을 투자해 위지윅스튜디오 보통주 1127만 주를 사들였다. 이미 500만 주를 확보한 컴투스는 이번 투자로 총 38.1%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술로 넷플릭스 ‘승리호’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등을 만들어온 콘텐츠 제작사다. 지난 20일 상장한 자회사 엔피는 온오프라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BE) 서비스’를 비롯해 메타버스와 연계하는 가상융합현실(XR)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위지윅스튜디오는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메리크리스마스 등 자회사를 통해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웹소설·뮤지컬·OST 제작부터 배급·유통·공연·전시 컨벤션 등을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컴투스는 지속적으로 콘텐츠 기업을 인수해 왔다. ‘워킹데드’로 유명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스토리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콘텐츠 기획사 클래버이앤엠, 미디어캔 등을 인수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콘텐츠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영화, 드라마, 웹소설 등을 글로벌 게임으로 제작하고, 컴투스의 인기 게임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등의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