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의 정밀화학 자회사인 휴켐스가 금호미쓰이화학과 연간 60만t의 모노니트로벤젠(MNB)을 2024년부터 15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MNB는 폴리우레탄 원료 제조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신진용 휴켐스 사장과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휴켐스는 2024년부터 2039년까지 금호미쓰이화학에 매년 MNB 60만t을 공급하게 된다. 계약기간에 약 3조7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휴켐스는 설명했다. 질산에 벤젠을 섞은 MNB는 자동차와 가구·건설 내장재로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다.

국내 질산 시장은 휴켐스가 9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휴켐스의 질산 생산능력은 연 110만t이다.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조성하는 질산6공장이 2024년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150만t으로 늘어난다. 아시아 최대 규모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