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에 컨테이너 임시 장치장 4만㎡ 추가 공급
수출용 컨테이너를 임시로 보관할 장소를 찾지 못해 애를 먹는 화주와 운송업체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부산 신항에 컨테이너 임시 장치장 4만㎡를 추가로 공급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 부지에서 임시 장치장 4만㎡를 운영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공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30일 신청서를 접수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BPA는 9월 초부터 임시 장치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애초 이달 안에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지반 침하 우려로 다지기 작업을 강화하느라 다소 지연됐다.

BPA는 특정 업체가 장치장을 과다하게 사용할 수 없도록 하려고 업체당 사용 비율을 20%로 제한하고, 운영사 자체 화물이나 영업을 통해 확보한 화물을 제외한 적재공간인 공용 장치장을 전체의 80% 이상 유지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 임시 장치장 운영 목적에 맞게 물류난이 해소될 때까지 수출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만 선적 열흘 전부터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임시 장치장 사용료를 관련 법에 맞게 월 1천284만원으로 정해 입찰가격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의 변수가 되지 않도록 했다.

중소 화물운송 업체도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양수산부와 BPA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 부지에 임시 장치장 7만㎡를 우선 공급했고, 지난 10일에는 신항 안골에 695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임시로 보관할 수 있는 장치장을 공급했다.

BPA는 또 부산 북항 우암부두에 임시 장치장 1만㎡를 공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