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Z세대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 모바일 앱을 지난 6월 선보인 바 있다. 부모와 자녀 회원이 각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한 뒤 ‘용돈’을 주고받아 청소년이 용돈 모으기·쓰기·불리기·나누기 기능 등 다양한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형 플랫폼이다.
아이부자 카드는 Z세대가 아이부자 앱에서 모은 돈을 '부모 카드' 대신 '본인 명의' 돈으로 소비할 수 있게 유도하려는 취지로 만들었다.
전국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티머니 선불 교통카드 기능도 넣을 수 있다. 청소년 유해업종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되고, 모바일·온라인 결제 기능도 추가했다. '계획적 소비'를 위해 이용 한도에 차등을 두기도 했다. 만 14세 이상은 1회 최대 50만원, 하루 최대 50만원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만 14세 미만이라면 1회 및 하루 최대 5만원, 월 최대 50만원으로 이용 한도가 정해져 있다.
기존 하나은행 거래나 계좌 개설 없이도 휴대폰 인증을 통해 자녀 회원이 모바일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14세 미만도 부모의 휴대폰 동의 절차를 거치면 신청이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Z세대의 건강한 금융 습관 형성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