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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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에서 김밥집 고객 3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성남시 분당구의 김밥 전문점 2개 지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지 약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26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한 김밥집에서 만든 식품을 섭취한 20대 여성 A 씨가 식중독 증세로 지난 25일 숨졌다. 같은 식당을 이용한 고객 29명도 A 씨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

A 씨는 집에서 쓰러진 상태로 남편에게 발견됐다. 식중독 증세로 인해 전날 방문했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보건당국은 A 씨가 다녀간 김밥집 이용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정오까지 29명이 A 씨와 비슷한 증세를 보였으며 이들 중 일부는 고열, 설사, 구토,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성남시 분당구의 김밥 전문점 2개 지점에서 식품을 섭취한 인원 중 276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당시 환자들은 이번 사건과 마찬가지로 복통과 구토, 오한, 발열, 설사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

이들 중 40여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일부 환자들 사이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균 가운데 하나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