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사진=AP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사진=AP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밖에서 두 번의 폭발이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날 폭스뉴스는 카불 공항 근처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인명피해는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첫 번째 폭발 사건은 자살 테러로 알려졌으며 최소 3명의 미군이 부상을 당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불 공항 밖에서 폭발이 있었다고 확인할 수 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카불 공항 폭발에 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미 고위 당국자는 뉴욕타임스(NYT)에 "미국이 공항에서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IS 연계 세력의 위협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1500명의 미 시민권자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조력자 등 대피를 원하는 현지인도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불 공항에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해외로 대피하려는 수천 명의 아프간 현지인이 모여든 상태다. 미국은 오는 31일 대피 작전과 철군 완료로 목표로 하는 가운데 그간 공항 주변의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 등 경고가 이어져 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