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0.75%로 '인상'…초저금리 15개월 만에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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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불균형 해소에 역점…가계부채 1800조 돌파
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8월 기준금리를 현행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연 0.5%로 낮춘 뒤 15개월 만에 금리를 높인 것이다.
최근 가계부채 급증으로 금융불균형 해소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밝힌 후 세 차례나 인상 의지를 분명히 해왔다. 7월 금통위에선 고승범 위원이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7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이주열 한은 총재를 제외하고, 5명의 위원이 기준금리 이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금융불균형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늦으면 늦을수록 더 많은 대가를 치른다"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간 정부는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집값 하락 가능성까지 경고했지만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에 가계부채 증가세는 이어졌다.
한국은행의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말 가계신용 잔액은 1805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말과 비교하면 가계신용은 1년새 168조6000억원이나 불어나면서, 2003년 통계 편제 이래 최대 규모였다.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으로 1년3개월만에 초저금리 국면은 막을 내렸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까지 낮췄다. 금리인상은 2018년 11월 연 1.50%에서 1.75%로 올린 이후 2년9개월(33개월) 만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최근 가계부채 급증으로 금융불균형 해소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밝힌 후 세 차례나 인상 의지를 분명히 해왔다. 7월 금통위에선 고승범 위원이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7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이주열 한은 총재를 제외하고, 5명의 위원이 기준금리 이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금융불균형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늦으면 늦을수록 더 많은 대가를 치른다"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간 정부는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집값 하락 가능성까지 경고했지만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에 가계부채 증가세는 이어졌다.
한국은행의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말 가계신용 잔액은 1805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말과 비교하면 가계신용은 1년새 168조6000억원이나 불어나면서, 2003년 통계 편제 이래 최대 규모였다.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으로 1년3개월만에 초저금리 국면은 막을 내렸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까지 낮췄다. 금리인상은 2018년 11월 연 1.50%에서 1.75%로 올린 이후 2년9개월(33개월) 만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