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인플렉트라, 美 점유율 첫 20%…"하반기 2배 늘 것"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인플렉트라'(성분명 인플렉시맙)가 미국 출시 이후 첫 20%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인플렉트라의 지난달 미국 처방 수량 기준 점유율은 지난 6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20.9%다. 원조약인 레미케이드가 연초 사보험사 선호의약품 목록에서 제외된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건 연구원은 "점유율 성장세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협력사인 화이자에 대한 공급물량은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성장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인플렉시맙 바이오시밀러인 랜플렉시스의 7월 미국 점유율은 전월 대비 0.6%포인트 늘어난 7.6%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에 MSD에서 오가논으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협력사를 변경했다.

이 연구원은 랜플렉시스에 대해 "돋보이는 수준은 아니지만 성장을 지속 중"이라며 "오가논이 영업을 담당하게 된 만큼 향후 점유율 성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또다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전월 대비 1.5%포인트 높은 24.5%의 7월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쟁 제품 대비 격차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20% 중반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라는 점에서 좋은 흐름이란 평가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