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사진=한경DB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사진=한경DB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의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 첫 재판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박사랑 권성수 박정제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11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아이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이 아닌 정식 재판이기에 피고인인 비아이는 이날 직접 출석해야 한다.

앞서 비아이는 2016년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의혹이 2019년 뒤늦게 알려지며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비아이는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며 마약 투약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고, 2016년 4~5월 지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이고 이를 일부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보한 A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협박하는 등 마약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3일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양 전 대표 측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반면 비아이는 지난 25일 1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