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개발한 ‘대포병탐지레이더-Ⅱ’ 모습.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이 개발한 ‘대포병탐지레이더-Ⅱ’ 모습. /사진=LIG넥스원
NH투자증권은 27일 LIG넥스원에 대해 최근 정부의 군비 확대와 중동 지역의 분쟁이 심화되는 등 대외변수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28,8% 상향 조정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위사업 특성상 재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으로 가격 전가가 이뤄졌다"며 "달러화의 강세 역시 수출 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앞으로 수출규모 확대 시 추가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신규 무기체계 출시가 2년 주기로 반복될 예정인 만큼 이에 따른 양산 계약 수주와 매출액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2023년 고고도 방공무기체계(L-SAM), 2025년 신형 항공전자장비(KF-21 적용), 2028년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2030년 차세대 근접방어체계(CIWS-II) 출시가 예정됨에 따라 성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군비 확대와 중동 지역의 분쟁이 심화되는 등 대외변수도 LIG넥스원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미사일 사거리를 확대하고, 남중국해 분쟁 개입을 선언한 정부 정책을 감안할 때 국방비를 추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IG넥스원은 미사일, 해군용 통신, 레이더 분야 우수 기업으로 직접 수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역의 분쟁 심화도 무기 수출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안보 문제가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